Tuesday, November 23, 2010

[55] 1957년 Pete Seeger의 10인치 Ariran 음반 (ar_s4)

[55] 1957년 Pete Seeger의 10인치 Ariran 음반 (ar_s4)

957년 Pete Seeger의 10인치 Ariran 음반



규 격 : 10인치 음반
내 용 : 1957년 Pete Seeger의 Ariran 수록 10인치 음반


한국전쟁의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 세계 언론은 매일 한국전쟁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민족의 고단한 삶이 소개되었고,
숨겨져 있던 우리민요 아리랑이 참전한 군인들의 기억 속에 스며들어
훗날 미국 땅에서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리랑은 1950년대 모던 포크 운동의 여파 속에 미국에서 급격히 퍼져 나갔고,
그 중심에는 피트 시거(Pete Seeger․1919~ )처럼 한국전쟁에 참전해
아리랑의 추억을 간직하고 영어로 아리랑을 부른 가수들도 있었습니다.
1951년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 지역에서 보병으로 참전했던 피트 시거는
적으로 싸우는 북한에서조차 아리랑을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복무를 마치고 돌아간 피트 시거는 한국에서 듣던 ‘Ariran’을
만돌린과 비슷한 반조(banjo)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구성지게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많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고
1950년대부터 조안 바에즈(Joan Baez)와 함께 모던포크운동을 주도한 그는
아리랑을 부르기 전 아리랑의 역사와 배경에 대해 소개하는 멘트를 달았습니다.

“한국에는 다양한 멜로디의 아리랑이 있습니디다. (중략).
일본이 지배할 때는 이 노래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다. 그러나 이 노래는
지금 남북이 분단되어 있지만 남한과 북한이 하나인 상징적인 노래이기도 합니다.”


피트 시거는 1950년대에 이미 아리랑은 남북이 하나 되는 상징적인 노래로 보았고,
아리랑을 부르는 한 한국과 북한은 분단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50여 년 전 난무하는 포연 속에서 발견해 부른 구성진 아리랑은
1957년 미국에서 유명한 스틴손(Stinson)레코드 10인치 음반에 담겨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오늘날까지도 CD등에 담겨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반전운동에 뛰어 든 피트 시거는 그 후 부터 베트남전 반대,
심지어는 지난해 83세의 고령에 이라크전 반대 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정선아리랑연구소 소장자료 04-285




* 반전시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Pete See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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